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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스포주의] 메이지 도쿄 연가 Fullmoon

최통키 2022. 4. 26.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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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지 도쿄 연가, 줄여서 메이코이. 

 

구매 및 플레이 전에 본토 리뷰를 살짝 찾아보니

캐릭터성 게임이고,

브로콜리의 푸쉬를 매우 받으며,

상당히 장수하고 파생 제작된 것들도 많다고 하더라. 

 

뭐 이쯤 되면 완전 똥망작은 아니겠다 싶어서 샀다. 

 

이미 발매일도 오래되었고,

단종된 기종의(VITA)게임이고.. 

 

구하기 쉽지 않겠다 했는데.. 

다행히도 스텔라에 아직 새상품을 팔더라!

정가보다 10% 빠졌지만.. 

배송비 생각하면 뭐...

 

여튼 그렇게 받아와서 첫 시작한 메이코이 fullmoon 비타판. 

 

공략순은 아래와 같다!

 

 

 

 

1. 야쿠모 코이즈미 (CV.타치바나 신노스케 - 하루카6 루드하네)

일본을 너무 좋아해서 일본식 이름을 갖고 일본에서 살아가며, 

오컬트적인 요소를 사랑하는 외국인 컨셉의 야쿠모. 

스토리 나름 재미있었다. (지금와서 생각해 보면.. ), 야쿠모의 영어 발음이 재미있다는 분들도 계셨지만.. 

틀린 영어발음을 맞는것 처럼 굴린 어색한 일본어. 로.. 내 귀에는 들려서 조금 힘들었다....

 

안경 벗으니까 잘생겼다.

머리 내리면 더 잘생겼다. 

근데 잘 안 벗는다.. ㅋㅋㅋㅋㅋㅋ 

 

첫째 캐릭으로 전체적인 세계관이나 

스토리 라인을 알아보기에는 좋은 캐릭터 같다. 

 

2. 카와카미 오토지로.(바리바리-이치야)

원래는 연극을 하는 배우인데, 

작품을 무대에 올리기 위해 게이샤를 하고 있는 오토지로. 

(물론 토우스케 루트에도 나오지만, 가게의 마담이 해보라고 먼저 권했다 한다 ㅋㅋ) 

난 쿠세가 있는 목소리는

그 쿠세에 꽂혀서 전혀 집중을 못하는 나쁜 버릇이 있기에.. 

오토지로 루트도 살짝 힘들었다...;

 

캐릭터 성격이나, 

스토리 라인은 참 좋았는데.. 뭐랄까.. 음.. 

빠질만한 포인트가 없다고 해야되나? ㅋㅋ 

아쉽다. 좋은 캐릭이였는데..

 

3. 이즈미 쿄카 (오카모토 노부히코 - 닐아드-아키라 ; 십삼지연의-장비; 피오피-양)

희극작가생. 

타마요리 (귀신이 보이는 사람) 이며 항상 어깨에 하얀 토끼를 데리고 다닌다. 

결벽증이 있고, 츤데레 지만 

나중에 둘이 잘 되면.. 가게 앞에서 죽치고 기다리는 둥 사랑꾼 기질이 엄청 나다. 

츤데레만 아니였으면,

키가 조금 더 컸으면, 

조금 더 목소리가 (하이톤임) 낮았으면

내 취향이 될 뻔했다..(?)

 

+덧 : 

이 캐릭터가 쓴 극본의 캐릭터가 영혼을 갖고 극본에서 도망가는 이야기도 있다. 

당췌 죄다 옛 일본어 문학표현이라 1도 알아 들을 수 없다..

뭐라는 걸까...... 싶었다. 

뭐 물에 사는 귀신답게 차갑고 깊고 어쩌고 하는 내용이였는데.. 

이미 플레이 한지 1달이 넘어가는 이 마당에 

기억날리 없다;

 

++덧 2 : 

여기서 부터 눈치챘다..

이 게임은 2캐릭이 같이 엮여서 진행되는 식이란 걸... 

공략 순서를 저렇게 짜면 안됐다는 걸...;;; 

혹시라도 이 글을 보고 이 게임을 하려고 하신다면.. 

순서를 이렇게 하는걸 추천 드린다. 

 

야쿠모/후지타 --> 오토지로/쿄코 --> 이와사키 토우스케 -->슌소/오가이 --> 찰리

 

 

4. 후지타 고로 (후쿠야마 준 - 페르소나5 주인공)

 

아까웠다.

목소리가 진짜 내 타입인데 (후쿠쥰...ㅠ)

성격이나 생긴것도 나쁘지 않았는데

저 라떼 사고방식이 조금 숨 막히더라...

게다가 좀 더 적극적인 스킨쉽을 바랬는데... 

아.. 아쉬웠다.... 진짜.... 

최애자리 등극 못하다니...

 

5. 히시다 슌소 (KENN) 

 

츤츤이 캐릭. 

미대생. 

오가이상이랑 츳코미 보케가 좋음.

아.. 켄느 연기 참 맘에 드는데... 

진짜 와꾸가 나랑 안 맞는다... 너무 어려 ㅠㅠ

난 약간 남동생 캐릭은 안 맞더라고 ㅋㅋㅋㅋ

 

고양이 타마요리 이야기 있었고, 

시력이 떨어지는 이야기 있었고

 

6. 모리 오가이 (나미카와 다이스케 -버미본-체슬리; 회응-휴)

 

돌잡이 캐릭. 

100% 모리 오가이를 잡고 나올 줄 알았다. 

그런데 뭔가.. 핑! 하고 오는게 없다... 

내가 잡을 만한 요소를 다 들고 있었는데..

흠흠흠... 

 

그냥 슌소랑 오가이랑

만담하는거 구경하다가 나온거 같다.

어? 어? 이러면 최애 못하는데? 어어어? 

이러다가 끝나버린 루트... ㅠㅠ

 

7. 이와사키 토우스케 (호소야 요시마사 - 호소양!!!!)

 

성알못인데.. 

분명 잘 모르는데.. 

이상하게 잡는 캐릭마다 호소양 캐릭이다..... 왜일까?;;; 

(바페-슈 / 토케아포-리안 / 메이코이-토우스케) 

 

심지어 토우스케는 캐릭마저 내 취향이라

굿즈도 알아보고 있다.. (돌았다.)

 

이와사키는 나의 영혼의 단짝을 만난 듯한 캐릭터다. 

 

시간 효율성을 따지고.. 

그 따지는 와중에도

사랑하는 사람을 보기 위해선

억지로 시간을 만들어 내고, 

(일하느라 바빠서 못 만났어.. 라는 개똥같은 소리를 안해서 제일 좋아) 

눈치도 빨라서 헛소리 안하고

물론 내가 여주 였으면 식은땀 한바가지 였겠지만.. 

 

심장 철렁하는 농담으로 사람 설레게 만들고 (모니터 너머로..ㅠ)

"오늘은 집에 안 돌려보낼 생각이였는데요?"

"물론, 건드려도 된다고 하시면 하겠지만요."

 

리뷰 쓰는 중에도 심장이 떨리고

다시 만나고 싶고

재탕삼탕하고 싶고.. 

후.. 밀린 구몬하고 또 얼굴 뵈러 갈께요.. 

 

하.. 화내는 것도 멋져 .. 후....... 

 

8. 챨리 (모리카와 토시유키- 연전기:맹덕 )

 

이 긴 게임의 마지막 대단원이자,

찰리 루트 생각 보다 괜찮았다는 블로그 리뷰를 봐서 

매우 기대하며 플레이 했는데... 

 

결론부터 말하자면, 나한테는 평범한 루트였다. 

챨리의 정체는 게임의 재미이기에

스포주의를 걸어 놓은 블로그에서도 입조심을 하기로.. 

 

대단원스럽게 이캐릭 저캐릭 다 나와서 조금씩 지분을 차지했기에

오히려 산으로 간 듯한 느낌도 들었다. 

챨리 이야기만 충분히 풀어 줬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9. 오마케 시스템

 

오마케 시스템이 생각보다 잘 되어 있다. 

1. 각 담당 성우 인터뷰 음성 파일 ( 10분 정도)

2. 추가 소설

3. 추가 만화

4. 후일담

 

매우 잘 되어 있는데.. 솔직히 말하면

8명 공략하고 오마케까지 연달아 하는게 어디 쉽겠는가??????

 

나는 얌전히 최애만 먹고 나왔다. 냠냠냠...

나중에 시간이 생기면 마저 더하는 걸로..

 

 

*** 마치며.. 

 

트친님의 추천 받아서 시작한 메이코이. 

슴슴하게 웃으면서 할 수 있는 게임이다.

캐릭터성이 강하고, 스토리성은 약한 편이다. 

 

이와사키 토우스케를 건진것 만으로도 나한테는 큰 수확이다. 

근데 최애를 못 찾으면 누군가에게는

니맛도 내맛도 아닌 게임이 될 수도 있겠다.

 

 

- 2022.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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