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솔게임

[NSW] 제노블레이드 3 리뷰

최통키 2023. 3. 22.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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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노블레이드 3 (Xenoblade 3)
배급 및 제작사 :  제작- 모노리스소프트 / 배급 - 닌텐도(독점작)
정가 : 64,800원
플랫폼 : 닌텐도 스위치
플레이 타임 : 약 80시간

 

 

제노블레이드 전작을 해 본 적 없었지만, 이미 기존에 1, 2 버전을 구매해 놓았기에 이번 3도 의무(?), 의리(?) 구매를 하였다.

게다가 이번엔 예약 구매 시에는 아크릴 스탠드를 특전으로 준다기에 발매일에 받아서 바로 플레이를 해 보았고 오늘은 그 리뷰를 작성해 보고자 한다.

 

오픈 패키지

 

 

후면과 패키지 안쪽은 여타 다른 게임의 패키지와 같이 상당히 심플하다.

항상 패키지를 구매하면 뒤의 내용을 꼼꼼히 읽어 보는 편인데, 가장 상단에 나와 있는 "과거와 미래를 잇는 생명의 이야기"는 이번 3의 가장 핵심적인 내용이다.  (지금 다시 읽어봐도 마음이 웅장해지는 기분)

 

나와 같은 제노블 입문자들에게 게임을 추천했을 때 가장 많이 듣는 이야기는

"전작 (1, 2)을 아직 안했는데 3부터 해도 되나요?"이다.

물론 나도 아직 전작을 안 했기에 게임속에 있는 전작의 흔적이나 기믹들을 즐기지는 못했지만, 나는 단연코 "네! 3만 해도 됩니다." 라고 말할 수 있다.

그만큼 꼭 이 게임을 많은 사람들이 해보고 나처럼 이 광활한 세계에 빠져서 플레이해봤으면 하는 마음이다.

 

게임의 특징

 

오픈월드인 제노블은 우선 맵이 넓다. 맵이 넓다 못해 지형의 특징도 각기 다르다. 게임을 진행하며 탐험하는 재미가 있으며, 아름다운 배경을 보고 스샷을 찍기 바쁜 게임이다. 대신, 그만큼 길을 잃는 걱정이 생길 수 있다. 그러나 친절히도 이번 3에서는 길 안내가 나온다! 마치 고속도로 유도선처럼!! 스토리나 퀘스트를 위한 길 안내에는 큰 무리가 없을 정도이다. (물론, 부가퀘스트에서 여러 가지 몹을 잡고 아이템을 모을 때에는 광활한 땅덩어리에서 길을 헤매고 있을 수 있다 ㅋㅋ)

 

두 번째로, 다양한 무기와 기술을 써보는 맛이 있다. 같이 여행을 하는 동료들이 모두 플레이어블 캐릭터로 열려 있는 만큼 모든 동료들을 플레이해볼 수 있으며, 심지어 캐릭터의 클래스까지 변경할 수 있어 많은 무기들과 캐릭터들을 조합해서 하는 플레이 하는 재미가 있다.

 

기본적인 전투 패턴은 몇가지 키로 가능한데, 그냥 쿨 타임마다 눌러줘도 되고 혹은 캔슬을 넣으며 더 높은 딜을 노려보는 것도 하나의 재미이다. 전투로 인해 일정 게이지가 누적이 되면 인터링크라는 시스템을 통해 이 시리즈의 특징인 "우르보로스"로 변신하여 싸울 수 있으며, 일정이상 딜량이 누적되면 "체인어택"이라는 약간의 덧셈과 머리를 써야 되는 시스템도 존재한다. (자세한 영상은 공식홈페이지를 참조해 보자)

https://www.nintendo.co.kr/software/switch/az3ha/battle/index.html#classArts

 

Xenoblade Chronicles 3 (제노블레이드3):동료와 연계해서 배틀 | Nintendo Switch | 닌텐도

2022년 7월 29일(금) 발매, Nintendo Switch 『제노블레이드3』의 「동료와 연계해서 배틀」 페이지 입니다.

www.nintendo.co.kr

 

 

준수한 스토리텔링

스토리텔링에 대해서 많은 의견들이 있지만, 나는 상당히 만족스러웠다. 전체적인 스토리는 하나의 큰 줄기로 잘 이어졌으며, 상당수의 (꽤 많다)부가퀘스트들도 나름의 서사와 흥미를 갖고 진행할 수 있도록 짜여 있다.

 

메인 스토리를 매우 간략하게 정리해 보자면..

[케베스]와 [아그누스] 라는 적대 국가의 국민들이 태어나면서 싸워야 하는 운명을 짊어진다. 그들의 수명은 10년. 자신의 국가를 위해 싸우던 그들은 한 사건을 통하여 그들의 "진정한 적"과 자신들의 국가에 의문을 갖기 시작한다. 하지만 이미 몇달 혹은 더 짧게 남은 수명을 갖고 있는 주인공들은 "살아남기 위해서" 진실을 찾아가는 모험과 여정을 떠나게 된다.  그리고 그들 앞에 나타난 진실은 충격적인 결말을 보여준다.

 

이들이 처해 있는 상황과 얼마 남지 않은 수명의 불안함, 그리고 수 많은 여타 이해 관계들이 상당히 재미있었고 공감되는 부분도 많이 있었다. 특히 마지막 엔딩은 슬프면서도 미래 지향적인 이야기 였다. (지금 다시 생각해 봐도 참 좋은 이야기였다.)

 

여타 다른 게임들을 하다 보면 부가퀘스트들은 거의 템파밍을 위한 노동으로 밖에 느껴지지 않는 경우가 있는데, 이번 제노블 3에서는 부가퀘스트의 스토리에도 상당히 공을 들인 흔적들이 남아있다. 하지만 너무나도 많은 이야기들로 누가 누구인지 헷갈리는 경우가 있었는데, 다행히도 시스템 내에 각 인물들의 관계도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설정해 두었다.

 

한 화면에 들어가지 못할 정도이며, 포인트를 이동하여 보면 이것보다 약 4배 정도는 크다;;;

내가 직접 플레이 해보며 가장 재미있었고 몰입했던 부분이 바로 이 스토리인데, 가끔 뜬금포로 이야기가 전개가 된다거나 앞의 이야기를 모르는 경우가 간혹 있었다. 이 부분은 전작이랑 연결이 되는 부분도 있다고 하더라. (물론 이 이야기를 하나 이해하자고 전작을 먼저 할 생각은 들지 않았다. 전작의 스토리 분량도 상당한데, 사이드 스토리 하나를 생각하고 전작을 전부 플레이하기에는 배보다 배꼽이 컸다.)

 

DLC를 기다리며..

구입초반에 DLC를 같이 구매할까 말까 상당히 고민했었는데, 추가 스토리 부분이 가장 늦게 풀린다는 이야기를 듣고 구매를 보류 중이다. 어차피 추가 스토리를 하기 위해서는 다시 처음부터 온전히 제노블의 세계관에 빠져들어서 플레이를 해야 하는데, 발매 1년이 지나서야 ( 공식 발매일 2022년 7월, 추가 스토리 현재까지 미 오픈 중) 나오는 이야기만을 후에 플레이하기에는 내 기억력이 그다지 좋지 못하기 때문이다. 기존의 팬들과 제작 감독의 인터뷰에 따르면 차후에 추가될 오리지널 스토리는 여타 다른 게임의 유료 DLC 급으로 방대하고 커다란 이야기가 진행될 예정이라고 한다.  그 동안 선행으로 풀어주는 아이템이나 새로운 히어로들까지 해서 33,000원이면 납득할 만한 가격이라는 생각이든다. 머지않은 시기에 마지막 DLC가 추가되어 리뷰를 다시 쓸 수 있는 날이 오길 바란다. (진심으로 매우 기대하며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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